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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약업신문] 아퓨어스, 레드진과 인공혈액 연구개발 협력 MOU 체결

2022-06-03 20:42:37

인공혈액 개발 원천기술 확보 및 상용화 목표


△ 최선덕 아퓨어스 대표(좌)와 박갑주 레드진 대표(우)

생명공학기업 아퓨어스(대표 최선덕)와 인공혈액 연구기업 레드진(대표 박갑주)이 인공혈액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교류 및 연구협약(MOU)을 5월 31일 체결했다.
이번 연구협약을 통해 아퓨어스가 보유한 원료 동물인 마이크로피그에 레드진의 인공혈액 관련 원천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접목해 동물 및 인체에 사용 가능한 인공혈액의 생산·제조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. 이에 양 사는 기술 및 노하우 등을 제공하며 보유시설, 연구 인적자원 협력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공동연구 성과들이 사업화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.

인공혈액 분야는 최근 저출산·고령화로 헌혈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존 혈액 공급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혈액 안전사고 우려, 수혈 혈액의 짧은 보존기간, 희귀혈액 공급 어려움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.

특히 인공혈액 분야는 지난 3월 정부가 선정한 보건의료 연구개발 다부처 공동사업 3대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어 2030년까지 수혈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기로 하는 등 고속성장이 예고된 신사업 분야다.

실제로 세계보건기구(WHO)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1억185만 unit의 혈액이 기증되지만 글로벌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이며 지역적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. 이 때문에 인공혈액 시장은 매년 20.5%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약 7조 원(62억달러)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.

아퓨어스 관계자는 “이번 레드진과의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계기로 당사 동물자원인 마이크로피그를 활용하여 인공혈액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,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

한편, 이번에 연구협약을 맺은 레드진은 와이어스/화이자(Wyeth/Pfizer Inc. 미국), 유한양행, 한국파스퇴르연구소, 엔지켐생명과학 등의 제약사를 거친 박갑주 대표가 지난 1월 설립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생명공학 회사다.

특히 레드진은 김진수 전 기초과학연구원(IBS) 유전체교정 연구단 단장이 최고기술자문역으로 참여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. 김 전 단장은 ‘크리스퍼/캐스9(CRISPR/Cas9·크리스퍼)’ 기술을 보유한 유전자편집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생명공학기업 툴젠의 창업자다. 

또한, 아퓨어스는 미니돼지 종인 마이크로피그를 UN산하 식량농업기구 가축다양성 시스템(FAO DAD-IS)에 등록하여 국제 소유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험동물 및 연구시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피그 공급, 생체 외 실험용 세포 및 피부, 바이오 인공장기 등을 개발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업이다.

권혁진 기자 hjkwon@yakup.com